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접대의 관습 (문단 편집) === 선물 === 손님은 주인에게 받을 대접에 대비하여 미리 성심성의껏 선물 등을 준비해서 가져가는 것이 관례다. 이는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절로 한국에서도 '타인의 집을 방문할 경우 빈손으로 가면 안 된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으며, 이는 현대에도 유효해서 '집들이 선물'로 정착했다. 주로 주는 선물은 주스나 아님 휴지 등과 같은 생활용품이 가장 보편적이다. [[몽골]]에서도 방문할 경우 선물을 들고 간다. [[일본]]에서도 타인의 집을 방문할 경우 선물을 들고 간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서도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예절이라서 남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을 경우 같이 곁들일 수 있는 와인 등을 선물로 가져가는 게 예의다. 그래서 접대의 관습에 호응하여 부족 사회 시대부터 내려온 중요한 관습 중 하나가 '선물을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선물은 상대에 대한 호의의 표현이자 서로를 친구로 대하자는 제안을 전달하는 매개이므로, 이를 거절한다는 것은 곧 "나는 너를 친구로 보지 않는다'로 너와 나는 언제든 적이 될 수 있는 관계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즉, 손님이 들고 간 선물을 주인이 거절한다면 이는 손님 입장에서도 상대가 자신을 우호적인 손님으로 보지 않고 적으로 볼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으므로, 좀 아양을 떨어봐야 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내빼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인 것. 예의란 언제나 상호적이므로, 러시아 등 동유럽에서 주인이 내온 빵과 소금을 손님이 거절하는 것은 곧 손님으로써 주인을 존중하지 않고 상대를 해칠 뜻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 부담스러운 선물과 보복 이런 선물의 관습의 중요함을 잘 알려 주는 사례로, 북유럽 전승 중 '''부유한 상인에게 값진 무기를 선물받은 전사가, 그 무기에 걸맞는 답례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선물을 준 상인을 그 무기로 죽여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 써놓으니 현대인의 관점에서 [[배은망덕|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내막은 좀 복잡하다. 부족 사회의 예의에서 선물이란 상호적(reciprocal)인 것이기에 '동등한 관계라면' 상대에게 선물을 받으면 그에 걸맞는 답례를 해야 하고, 이러한 증여와 답례를 반복함으로써 양자의 우호적 관계를 확인하고 형성해 나가는 것이었다. 이런 관습 속에서 '상대가 답례할 수 없는 선물을 준다'는 것은 그 대상과 동등한 관계가 아닌 상하관계를 맺겠다는 것이므로 '너는 내가 준 물건을 받았지만 내게 답례하지 못했으니, 내 아랫사람이다'는 의미인 것.[* [[해명태자]]가 사신이 준 활을 힘으로 부러뜨린 이야기도 비슷한 맥락이다. 활이 부러진 건 본인의 힘이 강해서가 아니라 사신이 선물한 활이 약해서라며 어그로를 끌었는데, 이는 사신의 모국이 고구려보다 약하다고 돌려 조롱한 것이다.] 그렇다고 선물을 거절하자니 곧 상대와 우호관계를 맺기를 거절한다는 의미요, 국가와 같은 상위의 법과 질서가 미비하던 사회구조에서 우호관계 수립을 직접적으로 거절한다는 것은 사실상 상대를 적으로 돌리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부족 사회에서는 선물도 함부로 던져주지 않았고''', 상대의 입장과 처지에 적당히 맞추어 주고받았다. 만약 저 이야기의 상인이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외지인이었다면 불쌍한 사례가 맞겠지만, 이런 걸 아는데도 그랬다면 값진 선물로 전사를 찍어누르려 했다가 보기 좋게 당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 '''"자, 이건 네가 어떻게 해도 갚을 수 없는 보물이니 이걸 받고 내 밑으로 들어와라. 아니면 내 적이 되는 거다?"'''라고 강압적으로 제안하니 전사가 '''"그래? 그러면 적이 되어주지."'''라며 선공을 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